[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이주형의 홈런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키움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시범경기 4승 3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3승 3패 1무로 3연패에 빠졌다.
키움의 선발투수 로젠버그는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주형이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두산의 선발로 나선 김유성은 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주형의 홈런 본능이 멈추지 않았다. 3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주형이 3구 13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0m 초대형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이주형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키움은 최주환의 중견수 안타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장재영이 내야 플라이로 아웃되며 2-0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키움이 대포를 추가했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선 이재상이 초구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은 후속타자 박주홍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권혁빈을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산이 긴 침묵을 깼다. 9회초 2사에서 박준영이 13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대타로 나선 박계범이 3루수 앞 내야안타를 치며 두산이 기회를 이어갔다.
키움의 마운드가 흔들렸다. 폭투로 주자 2, 3루를 내줬고, 타석에 있던 장승현도 사구로 출루시켰다. 이에 키움은 마운드를 김주훈으로 교체했지만, 이유찬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두산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이어진 2사 1, 2루 역전 찬스에서 김민석이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서며 2-3,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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