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수현과 故 김새론의 미성년 시절 교제 의혹이 세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유족들은 해당 사진을 공개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밝혔다.
故 김새론 유족들은 1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날 故 김새론 유족은 "많은 고민 끝에 가족의 의도가 변질되고 왜곡되는 것을 보고 입장문을 내게 됐다"며 "앞서 가세연 측에 의도를 전달한 바와 같이 저희의 목적은 수많은 거짓 기사를 통해 한 순간에 망가져 버린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한 유족은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자숙하지 않고 도박을 즐기지도 않았고, 거짓말로 알바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으며, 친구들과 유흥만 즐기던 아이도 아니었다.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키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故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시 학동 사거리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던 중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새론의 당시 소속사이자, 김수현이 설립한 골드메달리스트가 피해보상금 일부를 대신 변제했다.
이후 김새론은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예계 복귀를 준비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에 부딪히며 생활고에 빠졌다. 이어 지난해 돌연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찍은 사진을 공개, 한차례 열애설이 불거졌으나 김수현 측은 "친한 선후배 관계"라며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세상을 떠났다. 이후 유족들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과 커플 사진을 공개,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2015년부터 약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에게 7억원을 변제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도 밝혀졌다. 당시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받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 역시 입장을 밝혔다. 당초 김새론과의 교제 여부 자체를 부인했던 김수현 측은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성인이던 김새론과 만남을 가졌음을 인정했다. 다만 내용증명의 경우, 김새론의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할시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어 김새론이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를 입증하기 위해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7억원과 김수현은 무관, 전 소속사와의 채무임을 강조했다.
다만 김수현 측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커플 사진 속 두 사람이 착용한 의상과 액세서리,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냈던 편지, 애칭 등이 회자되며 그의 미성년 교제 의혹이 완벽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가세연이 김수현의 사생활 사진을 추가 폭로 예고, 유족들 역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해당 사태를 향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