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마드리드 더비 승부차기에서 일어난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UEFA는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끝난 후 훌리안 알바레스의 승부차기가 인정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UEFA에 문의했다"고 전했다.

레알은 13일 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양 팀은 1, 2차전 합계스코어 2-2로 비겼으나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레알이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지었다.

승부차기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아틀레티코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선 알바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레알 선수단은 슈팅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투터치가 발생했다고 항의했다. 이에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진행했고, 득점을 취소했다.

경기 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방금 영상을 확인했다. 심판은 알바레스가 발을 디디면서 공을 터치했지만 공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골이었는지 아닌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나는 내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우리가 모범적인 방식으로 경쟁했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논란이 계속 되자 UEFA는 성명과 함께 당시 상황에 대한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첨부된 영상에서 보듯이 알바레스는 공을 차기 전에 디딤발을 사용하여 공과 접촉했다. 현재 규칙(경기 규칙, 규칙 14.1)에 따라 VAR은 심판에게 골을 인정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터치가 명백히 의도치 않은 경우 규칙을 재검토해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FIFA 및 IFAB와 논의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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