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첫날 무난한 출발을 했다.
김주형은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일몰로 인해 총 144명의 선수들 가운데 5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김주형은 콜린 모리카와, 조던 스피스, 캐머런 영(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그룹(6언더파 66타)과는 4타 차.
김주형은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1회(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 만을 기록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이날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주형은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8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순항하던 김주형은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다. 그러나 마지막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함께 출전한 김시우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47위, 안병훈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83위, 임성재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116위, 이경훈은 5오버파 77타로 공동 124위에 자리했다.
한편 루카스 글로버와 J.J. 스펀(이상 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민우(호주)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빌리 호셜(미국) 등이 5언더파 67타로 그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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