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센터백 케빈 단소가 부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 결장한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3일(한국시각) "단소는 지난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14일 AZ 알크마르와의 UEL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복귀 예정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말하기 어렵다. 경기가 끝났을 때 바로 통증을 느꼈으니 일단은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예견된 일이었다. 앞서 영국 풋볼런던은 "단소는 본머스와의 무승부 경기에서 근육 부상을 입어 한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단소는 경기 막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의료진이 양쪽에서 그를 부축하는 가운데 오른쪽 다리의 햄스트링을 잡고 터널로 곧장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프랑스 리그앙 랑스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단소는 팀에 합류한 후 거의 매 경기에 출전해야 했다.
모두 7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그 중 6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벤 데이비스 등 핵심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곧 A매치 휴식기를 가지기 때문에 그나마 도움이 된다. 단소는 스스로를 잘 관리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에게 복귀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줄 것"이라며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는 복귀를 밀어붙일 것"이라 기대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부상으로 이탈했던 벤 데이비스가 복귀한다는 것이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그는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이비스가 돌아왔다"고 확인했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8경기에 출전했으며, 유럽 대회에서는 토트넘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의 복귀는 토트넘 수비진에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한편 토트넘은 14일 안방에서 AZ 알크마르와 2024-2025 UE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이날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만 한다.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EFL컵에서도 모두 탈락한 토트넘이 유일하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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