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선의의 경쟁' 정수빈이 작품 흥행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극본 김태희·연출 김태희) 배우 정수빈과 작품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온 슬기(정수빈)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 스릴러물이다.
정수빈은 극 중 우도혁(이원재)의 딸이자 모든 것을 갖춘 전교 1등 유제이(이혜리)의 관심을 받는 우슬기 역을 연기했다. 좋지 못한 환경 속에서도 강인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동시에 친구와의 진한 우정을 그리며 성장해 나가는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작품은 공개와 동시에 U+tv, U+모바일tv에서 시청 건수, 시청자 수, 신규 시청자 유입 수 모두 역대 오리지널 드라마 부문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대만 등 글로벌 OTT플랫폼에서도 1위를 기록, 정수빈은 화제성 출연자 부문에서도 9위에 안착하며 사랑받고 있다.
이날 정수빈은 "공교롭게도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홍보를 하다가 팬분들을 처음 만날 기회가 있었다. 필사를 한 손편지를 주시고, 처음으로 전 세계 분들의 사랑을 경험하고 있다. 인생에서 한 번도 몰랐던 경험을 하는 중"이라고 얼떨떨해하면서도 거듭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저희가 노력한 것보다, 그 사랑을 만들어준 대중분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며 "극이 되려 '공주님 왕자님'으로 불러주시며 이쁜 관계로 그려진 것 같다. 사랑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선의의 경쟁'은 U+tv를 넘어 지난 10일부터 플랫폼 '티빙'을 통해서도 공개된 상황이다. 정수빈은 "대본으로 봤을 땐 한국에 있을 법한 구조가 아니어서 재밌기도 하고, 고등학생이 하지 못할 것들을 다루고 있다. 수사물 요소도 많이 들어있다"며 "입시 전쟁이 가장 치열하게 이뤄지는 곳이 한국이라고 생각한다. '선의의 경쟁'을 하고 선의의 힘을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하기에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현재까지도 정수빈은 극 중 학급 친구들이었던 배우 혜리, 강혜원, 오우리와 친밀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SNS 챌린지 등 콘텐츠를 공개하기도 했던 바, 예능 출연에 대한 질문을 받자 "너무 나가고 싶다. 그런데 혼자는 못 나갈 것 같고, '여자 F4'로 불러 주시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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