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솔로라서' 황정음이 그간의 힘들었던 심정을 웃음으로 승화했다.
11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이 슈가 멤버 아유미, 육혜승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정음은 "아유미 딸이 6개월이다. 강식이가 안 쓰는 물건들을 가져가면 좋을 것 같아서 초대했다. 아껴둔 좋은 거 다 아유미 줬다"고 말했다.
이후 황정음이 "우리 강식이 처음 봤지"라고 하자 아유미는 "무슨 소리냐. 5번 봤다"고 말했다. 이에 당황한 황정음은 "사는 게 힘들어서 기억상실증 걸렸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아유미는 황정음의 드레스룸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화려한 옷들로 채워진 것을 보던 아유미는 ''너 아니면 못 입겠다"고 말했다.
이에 황정음은 "심리적으로 불행하고 부족하면 화려하게 꾸미게 된다. 지금은 너무 충만하고 감사해서 지금은 봐라 심플하다. 많이 우울했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람이 내면이 풍족하고 허한게 없으면 만 원짜리만 입고다녀도 행복하다. 지금 행복하다"며 "왜 그렇게 화려한 것만 샀는지 너무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마치 서커스"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쇼핑을 시작한 건 2016년 결혼한 후부터다. '하이킥' 때는 만 원짜리 옷만 입었다. 결혼 전엔 비싼 옷 절대 안 사 입었다. 근데 결혼했을 때 왜 허했는지 모르겠는데. 옷으로 돈을 쓴 게 안타깝다. 옷들을 보면 안쓰럽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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