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드림하이' 박경림이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서울 관악구 위드림컴퍼니에서 쇼뮤지컬 어게인 '드림하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경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쇼뮤지컬 어게인 '드림하이'는 기린예고에서 K-팝 스타가 되는 꿈을 꾸었던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다시 기린예고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1년 방송돼 한류 드라마 열풍을 일으켰던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두고 있다.
박경림은 이번 작품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배우 박준규, 배해선과 기린예고 교장선생님 역으로 출연한다.
박경림은 2023년 쇼뮤지컬 '드림하이' 초연 당시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은 바 있다. 이를 인연으로 올해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제작사 대표와 마음을 합치게 됐다.
마음 한편에 항상 뮤지컬에 대한 사랑을 간직해 왔다는 박경림은 "전 '뮤덕'(뮤지컬 덕후)이다. 특히 2003년 미국 유학 시절, 브로드웨이에 일 년에 한 번씩 줄을 서서 할인 북을 받았다. 그걸로 10만 원짜리 뮤지컬을 만 원에 보기도 하고 원 없이 뮤지컬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시카고' '위키드' '아이다' 등 안 본 뮤지컬이 없다. 특히 '헤어스프레이' 주인공 트레이시가 꼭 그 시절의 저 같더라. 약간 무시받고 주요 메인에 속하진 못 했지만 굉장히 긍정적이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꿈이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 트레이시가 너무 좋아서 2007년도에 한국에서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 당시엔 떨어졌는데, 2009년도에 다시 오디션을 보고 트레이시 역할을 맡게 됐다.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뮤지컬이었다"고 털어놨다.
박경림은 "그때 '박경림이 뮤지컬이 가당키나 하냐'란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가장 절실한 트레이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이후에 뮤지컬 작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드림하이' 교장선생님 역할도 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제작사 대표가 본인만큼 작품을 사랑하고 함께 해주는데 출연하는 게 어떻겠냐더라"며 "처음엔 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역할을 맡아 함께 연습하다 보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도 배우로서도 이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 수 있겠더라. 그래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경림은 "모두가 우려하실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 교장의 (단독) 춤 없고, 노래 하나 있다. 개인곡 아니고 듀엣곡이다. 저는 대사와 노래 한 곡뿐"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한일 양국에서 펼쳐지는 쇼뮤지컬 어게인 '드림하이'는 내달 5일부터 6월 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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