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 위민이 가레스 테일러 감독을 경질했다. 첼시와의 리그 컵 결승전을 불과 5일 앞두고 내린 결정이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 위민은 오랜 인연을 맺어왔던 테일러 감독과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샬롯 오닐 맨시티 매니징 디렉터는 "맨시티는 WSL(FA 여자 슈퍼리그) 우승 경쟁과 유럽 대회 본선 진출이라는 뛰어난 기록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의 성적은 이러한 높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WSL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경영진 변화가 2025-2026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한 도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테일러 감독은 맨시티 유소년 팀을 이끌었고, 2020년부터 여자팀 감독을 맡았다. 그의 부임 첫 해인 2020년 맨시티 위민은 FA컵에서 우승했고, 2022년에는 리그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테일러 감독의 지휘 아래 맨시티 위민은 4시즌 동안 4위권 밖에 밀려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골득실차로 우승 타이틀을 아쉽게 놓쳤고, 올 시즌 WSL에서 4위(10승2무4패, 승점 32)에 머무르며 선두 첼시(14승2무, 승점 36)보다 12점이 뒤처져있다. 3위까지 주어지는 여자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도 아스널(10승3무2패, 승점 33)에 1점 차로 밀렸다.
사실상 맨시티 위민은 리그 우승을 놓쳤다는 이유로 테일러 감독을 경질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오랜 기간 보여준 테일러 감독의 모든 노력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 FA컵과 리그컵 우승은 우리 클럽의 역사에 특별한 순간으로 남을 것"이라며 "그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맨시티 위민의 코치였던 닉 쿠싱이 잔여 시즌 동안 임시로 감독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