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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정후에 이어 김혜성까지…한국인 빅리거 도우미가 된 스넬
작성 : 2025년 03월 11일(화) 13:55

블레이크 스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김하성의 절친 블레이크 스넬이 이정후에 이어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1일(한국시각) 'MLB에 새로 온 한국 스타? 블레이크 스넬에게 전화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스넬과 한국인 빅리거들의 인연을 소개했다.

매체는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것은 어렵다. 새로운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그 도전은 10배로 어려워진다"고 운을 뗐다.

김하성과 스넬은 모두 데뷔했던 팀이 아닌 새로운 환경에서 처음으로 뛰게 됐다. 김하성은 2020시즌 후 MLB에 도전장을 내밀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스넬도 2020년 12월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에 합류했다.

김하성은 "가장 힘든 부분은 언어 장벽 문제"라며 "감정을 말하고 표현하는 방법에 한계를 느꼈다"고 전했다.

스넬 역시 "처음으로 팀을 옮긴 2021년은 정말 힘들었다"며 "탬파베이 레이스가 아닌 샌디에이고에 있는 지금의 내가 누구인지 알아내는 게 더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같은 상황에서 김하성과 스넬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스넬이 먼저 김하성이 이해하기 쉬운 간단한 어휘를 사용하며 메시지를 보냈고, 시간이 지나면서 둘은 절친이 됐다.

김하성은 스넬과의 초반 대화가 메이저리거가 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친 그는 2023년 유틸리티 부문 내셔널리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KBO리그에서 MLB로 이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는 김하성은 빅리그에 진출하려는 한국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마침 2024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이정후가 스넬이 이적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 시즌에는 LA 다저스에서 스넬과 김혜성이 한솥밥을 먹는다.

김하성은 스넬에게 자신을 도와준 것처럼 그들의 적응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스넬은 "김하성은 한국 선수들을 정말 소중히 생각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한다. 그래서 그는 '시간이 있으면 한국인 선수와 얘기해서 그들의 적응을 도와달라'고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하성도 "그에게 메이저리그 생활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을 받았다. 이정후와 김혜성도 같은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정후는 "스넬과 매일 클럽하우스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는 제가 정말 노력해야 할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언급했다.

이는 김혜성에게까지 이어졌다. 이정후는 스프링캠프 초반 스넬과의 식사자리에서 "김하성이 나에게 해준 것처럼, 혜성이도 잘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스넬은 김혜성에게 먼저 다가가 "여러 한국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혜성은 "야구 경기에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내가 직접 경험하기 전에 누군가가 그런 경험을 하고 공유해주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넬은 이번에 탬파베이에 합류하게 된 김하성을 위해 이미 탬파베이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연락을 했다. 그는 "김하성에게 사랑만 주고, 그를 돌봐달라고 부탁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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