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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BC 해설위원 "스완지 대패, 기성용 공백 때문"
작성 : 2015년 01월 23일(금) 08:24

기성용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새로운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슈틸리케호'를 아시안컵 4강으로 이끈 가운데,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빈자리에 냉가슴을 앓고 있다.

한국은 22일 오후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은 기성용이었다. 120분 동안 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빈 기성용은 연장전에는 왼쪽 윙포워드까지 소화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기성용은 이번 대회 한국이 치른 모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틸리케호'의 '키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기성용의 활약으로 아시안컵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는 달리,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즈 스완지시티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의 경기에서 0-5 대패를 당했다. 홈에서 당한 수모였기에 그 충격은 컸다.

경기 후 BBC의 해설위원 레이튼 제임스는 사우스 웨일즈 이브닝 포스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스완지시티가 첼시에게 패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기성용의 공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 스완지의 베스트 플레이어"라고 설명한 제임스는 "스완지가 기성용이 아시안컵으로 1월 한 달 동안 결장할 것을 알았음에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현재 스완지에서 기성용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레온 브리튼, 톰 캐롤, 길피 시구르드손이 있다. 그러나 브리튼은 부상을 당한 상황이고, 캐롤은 아직 기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시구르드손은 기성용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보다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더 가치가 빛나는 선수다.

그렇기에 스완지시티로서는 기성용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국이 아시안컵 4강에 진출해 2경기를 더 치르기 되면서, 스완지는 1월 내내 기성용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형편이 됐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26일 이란-이라크전의 승자와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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