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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휘성, 연예계 추모 물결…"항상 불안불안했던 친구, 이겨내려 애썼는데…"[ST이슈]
작성 : 2025년 03월 11일(화) 09:37

고(故) 휘성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휘성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세. 연예계는 추모 물결이 일고 있으며, 그중 가까운 연예계 지인이 고인의 지난 날을 회상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10일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3월 10일 소속 아티스트인 휘성 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휘성 님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장례에 대한 내용은 별도로 안내하도록 하겠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는 큰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가수 KCM 측은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휘성과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 공연 취소 소식을 알리며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래퍼 창모는 10일 자신의 SNS에 "멋진 음악들로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셔서 감사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휘성의 곡 '모닝(Morning)'을 게재, 애도의 뜻을 전했다.

팔로알토는 SNS 스토리에 "데뷔 전부터 알앤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기대주였고 첫 앨범 나오고 나서 첫 콘서트도 보러 갔을 정도로 20대 때 추억이 많은 가수인데 충격적이고 안타깝다"며 "제 젊은 시절 좋은 추억들에 음악으로 함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적었다.

가수 윤민수는 자신의 SNS에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휘성과 함께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부르는 장면을 올리며 "휘성아 그곳에선 마음 편히 노래하고 음악하자. 너의 맑고 순수함 잊지 않을게. 나중에 다시 만나서 또 함께 노래하자"고 애도했다. 그밖에도 래퍼 행주, 산이, 가수 겸 배우 하리수 등도 고인을 추모했다.

휘성의 지난 날을 떠올리며 안타까워한 가까운 지인도 있었다. 지인 A씨는 매체 데일리안에 "항상 불안불안했던 친구였다. 그래도 늘 이겨내려 애썼고 건강을 되찾으려 노력했었다"고 밝혔다.

휘성은 지난 2023년 7월 자신의 SNS에 "우울장애가 가짜라던가 꾀병이라던가 망상이나 착각이라고 주장을 하는 인간이 있다면 현 시대 최악의 살인마는 그자다"라며 악플에 분노한 바 있다. 이어 "덕분에 더 죽고 싶어졌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앞서 2018년 부친상을 겪은 뒤, 엠넷 '더 콜'에 출연해 괴로운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후 2019년 12월에는 프로포폴을 12차례에 걸쳐 매수하고, 호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2021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받았다. 2020년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를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소속사를 통해 휘성이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던 2023년 12월 휘성은 SNS를 통해 "오랜만입니다. 극심한 정신적 고통 때문에 오랫동안 집에 숨어 있었습니다"라며 무표정한 얼굴과 함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故 휘성과 관련,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휘성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휴대전화 등 분석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한 유족은 마음이 추슬러지는 대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만이 참석해 조용히 치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자살예방 보도준칙 4.0을 준수하였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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