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침범' 권유리가 연기 변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침범'(연출 김여정·이정찬, 제작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주연 배우 권유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특히 권유리는 김민을 만나 임신부터 흡연 연기까지, 거침없는 변신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권유리는 "민이는 강단있고, 단단한 심지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무게감으로 표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임신 7주 차에 생활력도 강한 아이라고 생각해서 5㎏ 이상 증량했다"고 설명했다.
권유리는 "아쉬움도 있지만 매우 즐거웠던 작업이었다. 적어도 저한테는 하나 더 무기가 생긴 것 같다. 저를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하나 더 생겼다. 더 잘 갈고 닦아서 완성도를 높이고 싶고, 더 살벌하게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권유리는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과 동시에 촬영했다. 그때 광역수사대 경찰 에이스 역할이었는데, 동시에 '침범'에선 임신했던 역할이라 등빨이 좀 있더라. 그래도 액션엔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웃음을 보였다.
'침범'은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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