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침범' 권유리가 이설과 액션 연기 후일담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침범'(연출 김여정·이정찬, 제작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주연 배우 권유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작품 후반부 민은 해영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몸싸움을 벌인다. 두 사람은 팽팽하고, 살벌하게 맞부딪힌다.
이에 대해 권유리는 "극한의 상황에 대한 연기였다. 간절할 수밖에 없는 연기였다. 다치지만 않을 정도로 모든 걸 쏟아부어야겠다 싶었는데 완성본을 보니 고스란히 담긴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권유리는 "이설의 눈에서도 불이 나오는 것 같았다. 그 장면이 정말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유리는 "그 장면을 원테이크로 찍었다. 원래 그런 설정이 아니었는데 그때 현장에서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일단 가볼까' 했는데 오히려 서로 힘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침범'은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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