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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3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패기와 경험의 조화를 보여줬으면" (종합)
작성 : 2025년 03월 10일(월) 12:07

홍명보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홍명보호가 3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위해 최정예 명단을 꾸렸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과 8차전 요르단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소집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공격수에는 오현규(헹크),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젤비아)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엔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시티),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동경(김천상무)가 포함됐다.

수비수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FC),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재원(대구FC), 박승욱과 조현택(이상 김천), 이태석(포항스틸러스)로 구성했다.

골키퍼엔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이 뽑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양현준의 복귀다. 양현준은 지난해 2월에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1년 1개월 만에 A대표팀에 복귀했고, 홍명보 감독 체제에선 첫 발탁이다. 이유는 양현준의 상승세로 볼 수 있다. 양현준은 지난 한 달 동안 공식전 6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몸 상태임을 입증했다.

새로운 얼굴들도 있다. 골키퍼 김동헌과 수비수 조현택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보다 이번이 선수 선발 하는 게 어려웠다. 저희가 한 달 동안 유럽에 가서 경기도 보고, 얘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시점에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적었다. 또한 선수들의 부상 이슈들이 있어서, 좀 더 선발하는 과정이 어려웠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 것을, 발전 되어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선발 과정을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에 28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그는 "다른 때보다 많은 선수를 선발했다. 이유는 6명의 중요한 선수들이 옐로 카드를 받고 있는 상태기에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플레이 방향성에 대해선 "2선 자원에 젊은 선수들 많다.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 실수할 수도 있고, 부족함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젊은 선수처럼 패기 있게 하기를 바란다. 이재성, 손흥민 등 경험 있는 선수가 있으니 패기와 경험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젊은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이번에 대표팀에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동헌의 발탁 이유에 대해선 "3경기 정도를 봤는데, 어려운 세이브를 잘 해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뽑았다"고 밝혔다.

부상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 특히 수비의 중심인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과 발목 통증을 겪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 입장에선 김민재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가 아킬레스건도 좋지 않고 발목 통증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김민재를 벤치에 앉혀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출전을 감행하고 있다. 본인도 어려움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출전해 왔다. 몸이 어려운 점은 있지만 잘 이겨내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양민혁도 재발택되며 기대를 모았다. 홍명보 감독은 "1월에 가서 만나진 못했다.하지만 한국 돌아와서 경기 나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완벽하게 역할 얼마나 원하는지 모르나 순간적인 움직임이 나쁘지 않더라. 앞으로 한국을 위해 주축이 되어야 하는 선수다. 자기 가치도 높이고 대표팀 방향도 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대표팀 소집에 가장 화제에 오른 부분은 귀화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뉘른베르크)의 소집 여부였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 가서 귀화 선수에 대한 경기도 보고 그의 어머니와도 이야기를 했다. 너무 경기적인 측면을 생각하면서 하기에는 복잡한 일이 많다. 그 문제는 당장 2-3일 훈련해서 나가야 하는 상황에 다른 방향으로 팀이 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보고 준비를 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의 출전 시간 관리에 관해선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본다. 손흥민이 현재 경기 출전 시간이 적고 득점도 예전보다 적지만, 그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은 잊으면 안 된다. 대표팀도 토트넘도 그렇다. 대표팀에 오면 손흥민과 함께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경험이 있는 선수라 (스스로) 관리할 것이라 생각한다. 클럽과 대표팀은 선을 그어야 한다. 토트넘에서는 매일 선수와 마주치고 해야 한다. 여기는 또 다르다. 해왔던 역할과 앞으로 할 것이 다르다. 연결시키고 싶지 않다. 토트넘 우승과 여기가 관련이 있나. 우리는 손흥민이 대표팀에 와서 잘하기를 바라고 앞으로 잘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의 7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닷새 뒤인 25일 오후 8시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요르단과의 8차전 홈 경기가 예정돼 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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