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B스타즈는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62-61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스타즈는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돌리면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KB스타즈는 강이슬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나가타 모에도 12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3점 16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KB스타즈는 1쿼터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우리은행이 이민지의 득점에 이어 스나가와가 3점포를 성공시켰지만, KB스타즈가 나가타의 페인트존 득점과 허예은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KB스타즈는 강이슬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면서 격차를 벌렸고, 이채은의 외곽포까지 들어가면서 기세를 올려 23-15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도 양상은 비슷했다. 이채은의 3점포로 시작한 KB스타즈는 허예은의 외곽포까지 림을 가르면서 격차를 9점 차까지 벌렸다. 우리은행은 박혜미의 3점포와 김단비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송윤하의 3점포까지 들어간 KB스타즈의 분위기를 꺾긴 힘들었다. KB스타즈는 양지수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39-29, 10점 차로 달아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KB스타즈의 분위기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강이슬의 연속 3점포로 시작한 KB스타즈는 허예은의 페인트존 득점, 송윤하의 점프슛까지 나오면서 격차를 16점 차까지 벌렸다. 우리은행은 나츠키의 외곽포로 급한 불은 껐지만, 나가타와 강이슬, 양지수에게 득점을 헌납했다.
55-40, 15점을 앞선 채 시작한 KB스타즈는 우리은행에 맹추격을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심성영의 연속 3점포로 반격에 시동을 걸었고, 김예진의 외곽포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순식간에 3점 차까지 추격했다.
수비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심성영의 3점포가 또다시 림을 가르면서 58-58 동점을 만들었다. KB스타즈는 나가타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이번엔 스나가와의 3점포가 빨려 들어가면서 우리은행이 역전을 성공했다. 하지만 종료 4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나가타의 페인트존 득점이 나오면서 KB스타즈가 다시 앞서 나갔고, 김단비의 마지막 공격이 빗나가면서 KB스타즈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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