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우승후보로 뽑혔던 FC서울이 수원 FC와 무승부를 거두며 2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번 경기로 2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1승 2무 1패(승점 5)를 기록, 5위에 자리했다. 수원은 2무 2패(승점 2)로 11위에 위치했다.
양 팀은 서로 날카로운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헛심 공방을 이어갔다.
수원이 먼저 위협적인 공격을 가져갔다. 전반 43분 우측면에서 이용이 박용희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박용희는 이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서울도 기회를 놓쳤다. 전반 45분 우측면에서 바또가 몸싸움을 이겨낸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조영욱이 곧장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렇게 전반은 양 팀이 모두 침묵한 채 0-0으로 마무리됐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수원은 김재성을 대신해 이재원을 투입했다. 서울은 바또 대신 문선민을 투입했다.
서울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0분 문선민이 띄워준 공을 정승원이 잡아다. 정승원은 박스 근처로 전진한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수원에 악재를 맞이했다. 루안이 김주성과 경합 후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후반 18분 오프키르와 교체됐다.
서울도 교체 카드를 더 쓰면서 공격을 도모했다. 후반 23분 루카스, 조영욱 대신 이승모, 윌리안을 투입했다.
하지만 양 팀은 후반 정규시간이 지나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서울은 야잔과 김주성이 수원의 막판 공격을 틀어막으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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