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할리우드 유명 배우 진 해크먼이 부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

미국 뉴멕시코주 수사당국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해크먼의 부인인 피아니스트 벳시 아라카와가 지난달 사망한 뒤 일주일가량 지난 시점에 해크먼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시관 부검 결과에 따르면 95세였던 진 해크먼의 사인은 고혈압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이며, 알츠하이머병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65세였던 벳시 (아라카와) 해크먼의 사인은 한타바이러스, 폐 증후군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아라카와는 지난달 11일 이후 사망했고, 해크먼의 사망 시점은 지난달 18일께였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앞서 해크먼 부부는 지난달 26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라카와의 시신은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고, 두 사람의 시신에는 모두 외상 흔적이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해크먼은 40여년간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슈퍼맨' 시리즈를 비롯해 80여편의 작품에 출연한 유명 배우로 활약했다.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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