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의 이재성이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4연승을 이끌었다.
마인츠는 8일(한국시각)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4연승에 성공한 마인츠는 13승 5무 7패(승점 44)를 기록, 아직 2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프랑크푸르트(승점 42)를 밀어내고 분데스리가 3위로 도약했다.
반면 글라트바흐는 11승 4무 10패(승점 37점)로 8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마인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2개의 도움을 올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39분 파울 네벨이 터뜨린 선제골과 후반 32분 나딤 아미리의 추가 골을 도운 이재성은 지난달 장크트파울리와의 23라운드 1골 1도움 이후 2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87분 소화하며 2도움 포함 패스 성공률 89%(41/46), 기회 창출 2회, 슈팅 1회, 드리블 1회, 공격 지역 패스 5회, 태클 1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8회 등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인 8.8점을 받았다.
이재성은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선 팀 내 3번째로 높은 7.6점을 받았다.
이재성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6골 5도움을 올리고 있다. 독일축구협회(DFB) 컵대회인 포칼에서의 1도움을 포함하면 시즌 전체 공식전 6골 6도움이다.
선제골은 이재성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39분 좌측 페널티 지역을 파고든 이재성이 네벨을 향해 컷백을 보냈고, 네벨이 이를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마인츠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마인츠는 후반 3분 도미니크 코어의 득점으로 2-0을 만들었으나 후반 28분 슈테판 라이너에게 만회 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인츠에는 해결사 이재성이 있었다. 후반 32분 아미리에게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페널티 아크 주변에서 감각적인 리턴패스를 뿌렸고, 볼을 다시 받은 아미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팀이 승기를 잡은 후반 42분 아르민도 지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마인츠에서 함께 뛰는 홍현석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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