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나 혼자 산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결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7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의 두 번째 일상이 그려졌다.
나 혼자 산다 방탄소년단 BTS 제이홉 / 사진=MBC
이날 제이홉은 누나 정지우에 대해 "제 친누나다. 나이는 저보다 4살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일 때문에 미국에 있었다. 타이밍이 맞았다. 누나랑 되게 돈독한 사이고, 많이 친하다"며 "어렸을 땐 제가 많이 괴롭혔던 거 같다. 남동생이다 보니까 장난도 많이 쳤다. 크고 나니까 누나를 많이 챙겨주고 싶어 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지우는 제이홉과 달리 유창한 영어 솜씨를 자랑했다. 이에 대해 제이홉은 "누나가 어렸을 때 유학을 했었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누나에게 "걱정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날고 긴다는 프로듀서들이 다 붙어서 작업하는데 그만큼 부담도 된다. 잘해야 된다는 압박감도 있고, 기간은 정해져 있고 해야 할 일은 한정적이니까 그런 게 좀 부담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제이홉은 개인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가족이다 보니까 고민들도 이야기하고, 다 공유한다. 근데 약간 그게 있다. 엄청나게 (고민 이야기를) 못하는 것 같다. 내가 힘든 건 나 스스로 견디면 되지 않나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까 가족들 앞에서 힘들면 안 될 것 같고, 견뎌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누나 정지우의 근황도 전해졌다. 2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제이홉은 "나한테 조카가 생길 수도 있는데. 나 완전 조카 바보 될 수 있지"라며 "남자 조카라면 진짜 엄청 재밌게 해 줄 것 같고, 여자 조카면 엄청 예뻐해 주지. 엄청 뭘 많이 사줄 거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정지우는 "나는 가족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 우리가 바쁘니까 친정에 자주 못 가잖아. 그러다 보니까 (부모님 입장에서) 서운할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그 얘기를 잘 안 한다. 지나가다 가끔이라도 뜬금없이 전화도 좀 하고 그런 것도 필요하다. 좀 해라"라고 잔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제이홉은 "아들이라 그런가 낯간지러워. 나중에 결혼하면 할랑가"라고 웃음을 보였다. 이를 들은 정지우가 "너 결혼 생각도 있어?"라고 묻자 제이홉은 "아예 못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제이홉은 "사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그런 걸 생각 안 하진 않는다"라면서도 "제가 일을 너무 좋아한다. 원동력과 동기 부여는 내 일을 했을 때 얻는 성취감으로 위로를 얻고 살아간다. 비혼주의는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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