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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팬들이 괴롭혀"라던 토트넘 선배, 이번에는 "손흥민, 존재하지 않았어"
작성 : 2025년 03월 07일(금) 23:17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출신 방송인 제이미 오하라가 또다시 손흥민을 비판하고 나섰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알크마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앞서 토트넘은 UEL 리그 페이즈에서 5승 2무 1패(승점 17)를 기록, 최종 4위로 16강 직행에 성공했다. 더불어 토트넘은 지난달 27일 맨시티전 이후로 지금까지 경기가 없어 선수단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였고,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수들도 대거 복귀했다.

반면 알크마르는 리그 페이즈를 19위(승점 11)로 마감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토트넘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심지어 전반 18분 베리발이 수비 과정에서 자책골을 터뜨리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오는 14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무관에서 탈출하려면 유일하게 남은 우승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고, 후반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위치를 옮겨 7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27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3개의 슈팅 중 하나의 유효 슈팅도 만들지 못했고, 패스 성공률 81%(26/32), 볼 터치 43회, 드리블 성공률 1/3(33%) 등을 기록했다.

이에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6.1점을 줬다. 자책골을 넣은 루카스 베리발(6.3점)보다 낮은 평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마티스 텔(6점)에 이어 선발 선수 중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의 부진에 토트넘 선배 오하라가 다시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을 불러들이고 손흥민을 최전방에 뒀지만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존재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야 하는데 토트넘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볼 점유 자체가 엉성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더 많은 걸 기대했다. 이 경기는 결승전과 다름없다. 이번 두 경기에 시즌 전체가 걸려있다"고 꼬집었다.

오하라는 이전부터 손흥민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던 인물이다. 지난달 그는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다. 그러나 힘든 상황에서 팀을 하나로 단합시키고 끌어나가는 리더는 아니다"라며 "이제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다른 선수에게 넘겨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에 많은 팬들이 그를 거세게 비판하자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그들은 내 SNS에 찾아와 나를 24시간 내내 괴롭힌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 많은 도움이 된 최고의 선수였다"면서도 "한 때는 세계적인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는 스피드가 떨어졌고 수비에서 어느 누구도 제치지 못한다. 더 이상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라 재차 비난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패배 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여줘야 할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나를 포함해 팀이 이렇게 경기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다음 주가 시즌의 가장 큰 경기이기 때문에 큰 경종을 울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반전에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모두가 개인 성적과 팀 성적에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흥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충분히 좋지 않았다"면서도 "0-1일뿐이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주에는 훨씬 더 나아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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