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뉴진스 하니가 이른바 '무시해' 발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어도어가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어도어는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 매니저가 말했다는 '무시해'라는 발언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게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어도어는 해당 상황이 담긴 CCTV와 함께 하니와 민희진 전 대표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어도어 측은 하니와 아일릿 멤버들의 인사 영상을 공개하며 "아일릿 멤버들이 하니를 향해 90도로 인사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실제 영상에는 아일릿 멤버 3명이 하니에게 90도로 인사하며 복도에 들어서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다니엘을 향해서도 90도로 인사하는 장면이 담겼다. 다만 음성녹음 기능이 없어 아일릿 매니저가 "무시해"라는 발언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어도어 측은 뉴진스 측이 제출한 하니와 민희진 전 대표의 카톡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하니는 "4분이 스타일링 방에서 나왔는데 그쪽 매니저님이 그냥 모른척하고 지나라고 말하신 걸 들었다"면서도 "정확히 그 단어들이었는지 기억은 없고 그냥 대충 그런 말이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무시해, 이거?" "모두가 너를 무시한 거니?" "아일릿 멤버 모두가 너를 무시했어?" "니(네) 인사받지 말라고 매니저가 시킨 거?"라고 여러 차례 질문했고, 하니는 "잘 모르겠어요"라고 답했다.
어도어 측은 "하니도 '아일릿 멤버 세 명이 모두 인사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니는 '무시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잘 기억나지 않는데 그냥 모른 척 하고 지나가라고 한 것 같다'라는 게 하니의 이야기다. 그러자 민희진이 '무시해? 모두가 널 무시한 거니?'라고 하면서 '무시해'로 사건을 키웠다. 또 '너 인사 받지 말라고 한 게 매니저가 시킨거냐'고 묻자 하니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고 짚었다.
하니는 해당 CCTV 영상과 메신저 대화 내용을 지켜보던 중 헛웃음을 짓다 옆에 앉은 다니엘을 보며 미소를 보였다.
이후 하니는 NJZ 공식 SNS를 통해 "저는 정확히 다 기억하고 있어요. 아까 법정에서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발 저를 그만 좀 괴롭히세요. 어도어와 하이브"라고도 했다.
다만 심문기일이 끝난 직후, 하니는 취재진 앞에 서서 "그냥 우리가 겪었던 일들에 대해 잘 전달한 것 같다. 아까 말한 내용이 다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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