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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기념' FIFA, 2030 월드컵 참가국 64개 확대 검토
작성 : 2025년 03월 07일(금) 13:32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국체축구연맹(FIFA)이 2030년 열리는 월드컵에서 참가국을 64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한국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FIFA 평의회 회의가 끝날 무렵 기타 안건에서 한 위원이 FIFA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30년 대회에 참가국을 64개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FIFA는 "이사회 회원의 모든 제안을 분석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우루과이의 이그나시오 알론소 축구협회장이 이 안건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우루과이는 1930년 월드컵의 최초 개최국이자 우승국이었으며, 2030년 100주년 기념 대회에서도 한 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2030 월드컵은 3개 대륙에 걸쳐 6개의 개최국이 참여하는 가장 큰 규모의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2023년 FIFA의 지원을 받아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가 각각 한 경기씩 치러 대회를 개막한 후, 공동 개최국인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로 대회를 옮기는 계획에 합의했다. FIFA는 6개 개최국 모두에게 토너먼트 본선 자동 출전권을 부여했다.

만약 FIFA가 이를 승인해 참가국이 64개로 확대된다면, 128경기의 토너먼트를 치르게 된다. 이는 1998년부터 2022년까지 치러진 32개국, 64경기 형식의 대회보다 두 배나 많은 수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기존에서 16개국이 추가된 48개국이 참가하는데, 64개국이 된다면 수백 명의 선수가 월드컵에 파견된다. 이에 선수 노조는 회원들과 상의 없이 경기와 대회를 무자비하게 확대하는 것을 비판해 왔다.

그러나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전 세계 축구 발전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수익을 늘리고 더 많은 팀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하는 토너먼트 포트폴리오 확대를 적극 지지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FIFA는 이 제안에 대한 검토와 결정에 대한 일정을 밝히진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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