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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UEL 16강 1차전 패배…손흥민 "변명은 없다. 0-1로 졌을 뿐"
작성 : 2025년 03월 07일(금) 11:34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주장 손흥민이 AZ 알크마르(네덜란드) 원정에서 패한 후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18분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로 알크마르에 0-1로 졌다.

토트넘은 공 점유율에서 60%를 기록하며 40%의 알크마르에 앞섰지만, 유효슈팅 단 1개만 기록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고, 후반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위치를 옮겨 72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27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보여줘야 할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나를 포함해 팀이 이렇게 경기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다음 주가 시즌의 가장 큰 경기이기 때문에 큰 경종을 울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반전에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모두가 개인 성적과 팀 성적에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흥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충분히 좋지 않았다"면서도 "0-1일 뿐이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주에는 훨씬 더 나아져야 한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3위(10승 3무 14패, 승점 33)에 머물러 있고,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EFL컵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이로써 올 시즌 토트넘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는 UEL이 유일하다. 그러나 UEL 1차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며 또다시 무관 위기에 처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필요한 수준에는 전혀 미치지 못했다. 오늘 경기는 거의 모든 면에서 좋지 않았다. 우리는 경기의 어느 부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공을 가지고도 추진력을 얻지 못했고, 공이 없을 때는 필요한 만큼 공격적이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노력이나 태도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가서 노력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유럽 원정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그게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을 대신해 후반 교체 투입된 도미닉 솔란케는 무릎 부상 후 7주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경기 종료 직전 다시 부상을 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에 대해 "타박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보지는 못했다. 별 이상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4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두 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UEL 8강에 오를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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