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손흥민이 올 시즌 마지막으로 남은 우승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알크마르의 AFAS 스타디온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3위(10승 3무 14패, 승점 33)에 머물러 있고,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EFL컵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이로써 올 시즌 토트넘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대회는 UEL이 유일하다.
2007-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오랫동안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이번 대회가 절실하다. 토트넘은 2009년, 2015년, 2021년에도 리그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했고, 2019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가로막혔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 역시 무관 탈출을 노린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이후로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했고, 체력을 비축했다. 특히 이번 시즌 UEL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핵심 자원들이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이탈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 도미닉 솔란케, 미키 판 더 펜이 네덜란드 원정길에 오른다.
다만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밤 훈련을 할 예정이다. 그들은 모두 상당 기간 동안 빠져 있었기 때문에 복귀 시점을 신중히 봐야 한다"며 "하지만 모두 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 답했다.
앞서 토트넘은 UEL 리그 페이즈에서 5승 2무 1패(승점 17)를 기록, 최종 4위로 16강 직행에 성공했다. 더불어 토트넘은 지난달 27일 맨시티전 이후로 지금까지 경기가 없어 선수단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다.
알크마르는 리그 페이즈를 19위(승점 11)로 마감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전력과 체력면에서 토트넘에 비해 객관적으로 불리하다.
그러나 토트넘은 알크마르의 핵심 공격수인 트로이 패럿을 주의해야 한다. 토트넘 유스를 거쳐 여러 팀에 임대됐던 그는 올 시즌 알크마르로 이적했다. 올해 321경기에 출전해 17골 3도움을 올리며 활약하고 있으며, UEL에서도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토트넘과 알크마르는 지난해 10월 UEL 리그 페이즈에서 이미 맞대결을 치렀다. 당시 토트넘이 안방에서 1-0 승리를 챙겼다. 첫 우승 도전을 향한 손흥민의 여정이 계속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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