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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살아있는 박물관 ‘에코뮤지엄시티 진해’ 만든다
작성 : 2015년 01월 22일(목) 22:04

창원시는 국토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서 2014년 사업지로 선정돼 에코뮤지엄시티 진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창원시 제공

[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지난 22일 창원시 시정회의실에서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안상수 시장 주재로 ‘에코뮤지엄시티 진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창원시는 국토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서 2014년 사업지로 진해구가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75억 원을 투입해 단계별로 ‘에코뮤지엄 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뮤지엄’이란 소장품 진열에 치중하는 박물관과는 달리 새로운 형태의 박물관을 말한다. 지역 고유의 문화와 유산, 환경 등 특성과 상징성을 잘 살려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에코뮤지엄시티 진해’는 한마디로 진해구 전체를 박물관으로서 개념하고 이곳에서 다채로움 문화를 경험하고 지역유산 등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기본 전략으로 ‘공간 재생’ ‘상권 재생’ ‘지역사회 재생’으로 각각 구분해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인 공간 재생은 상징성 있는 거점 공간인 북원로터리·중원로터리·남원로터리 복원, 테마거리 편백로 정비, 랜드마크 진해탑 리모델링 등이다. 역사와 상징성 있는 경관을 정비하고 관광객의 흥미와 관광 동기를 유발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제황산공원 방공호를 전시관으로 꾸미고 주변 자연림 터널 철길, 제황산공원 뒷길, 조각공원 입체놀이장 등을 조성·정비하기로 했다. 특히 원도심 고유의 역사문화 체험 공간 조성을 위해 도심 내 활용 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 외관을 복원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창원시는 1단계 사업을 통해 원도심을 찾아오는 관광객의 증가를 유도하고 2단계 사업인 상권 재생과 지역사회 재생으로 원도심 전체가 새롭게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진해구 서부지역 원도심은 지난 2004년 진해시청의 풍호동 이전, 2007년 해군작전사령부의 부산 이전 등 공공기관들의 역외 이전으로 지역 공동화, 인구 감소 및 상권 쇠퇴가 진행돼 왔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에코뮤지엄시티 진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원도심의 재생으로 도시경쟁력 강화와 장기 발전의 기틀이 마련 될 것”이라며 “진해구 내 산재한 역사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네트워크를 구축해 진해구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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