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삼성 라이온즈 출신 데이비드 뷰캐넌이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강판 당했다.
택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거인 뷰캐넌은 4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캔자스시티전와의 경기에서 0.1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내려갔다.
그는 7회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를 1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다음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폭투를 던져 1사 2루를 만들었고, 2루수 실책으로 1사 1, 3루로 몰렸다. 뷰캐넌은 적시타를 포함해 3연속 안타를 맞았고, 3실점으로 강판됐다.
뷰캐넌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KBO 리그 삼성에서 뛰었다. 그는 KBO 통산 113경기에 등판해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2024년 그는 삼성과 재계약하지 않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뷰캐넌은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렸으나 지난해 8월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됐다. 팀을 옮긴 직후 구원 등판하며 9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섰지만, 3.1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하루 뒤 방출됐다.
뷰캐넌은 1월 텍사스와 스프링캠프 초청장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경기는 뷰캐넌의 이적 후 첫 경기였다. 그는 지난달 발목 부상을 입으며 이탈한 상태였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부진하며 메이저리그 재입성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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