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진희가 시즌 두 번째 톱10을 달성했다.
임진희는 2일(한국시각)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았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찰리 헐(잉글랜드),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서도 공동 4위에 올랐던 임진희는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임진희는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톱10 6회를 기록하며, 신인상포인트 2위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에는 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2회를 달성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동 17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임진희는 5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기세를 탄 임진희는 후반 들어서도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내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아림과 김효주는 나란히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노예림(미국), 한나 그린(호주)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1, 2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김아림은 3, 4라운드에서의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을 달성했다. 김효주도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최혜진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1위, 고진영과 유해란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한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지노 티띠꾼(태국)과 후루에 아야카(일본, 이상 9언더파 279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승, 통산 23승.
리디아 고는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고, LPGA 투어에서는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수확한 바 있다.
올해도 시즌 초반부터 승전고를 울리며 2025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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