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개막 로스터 진입을 위해 경쟁 중인 김혜성이 LA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각) "김혜성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선택했다.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LA 다저스의 내야진에 합류한 것에 대해 어차피 도전해야 한다면 리그 최고의 팀에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며 김혜성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매체는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26세 내야수 김혜성은 첫 스프링캠프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다저스 동료들은 그의 다정한 성격에 매료되었고, 일과가 끝날 때마다 메시지를 주고 받고는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혜성의 수비 실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타격 부분에서 의문을 가졌다.
매체는 "타석수가 많진 않지만 그의 초반 성적은 좋지 않다. 타격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그의 타격 자세를 완전히 바꾸는 중이다. 김혜성은 속도, 유틸리티 수비 능력을 갖고 있는데, 파워만 더 보탠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다.
앞서 베이츠 타격 코치는 김혜성의 타격폼 교정에 대해 "가끔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내내 잘해줬다. 그런 부분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브랜든 고메스 단장 역시 "개막일까지 로스터가 어떻게 구성되고 김혜성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아직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의 열정과 수비, 프로 의식에 대해 인상 깊게 봤다"고 얘기했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의 보장액과 2년 옵션 최대 2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다만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은 받지 못했다. 매체는 "김혜성이 다저스가 아닌 LA 에인절스를 선택했다면 마이너 거부권을 받았을 것"이라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김혜성이 주전 2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 모두 해당 포지션의 경험이 있다"며 "다저스는 중견수 포지션에 좌타 옵션을 늘리기 위해 그를 중견수로 기용하려 한다. 그러나 여전히 중견수 포지션에도 선수가 많아 그는 크리스 테일러, 앤디 파헤스, 제임스 아웃맨과 개막 로스터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할 예정"이라 전했다.
또한 매체는 "김혜성은 아직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그의 나이와 계약 구조는 장기적으로 볼 때 팀에 이득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저스는 그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저스의 내야수들이 함께 하는 훈련에서는 유격수 무키 베츠가 이끄는 땅볼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각 포지션이 비일상적인 플레이를 완료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각 포지션이 순서대로 플레이를 성공적으로 해내지 못하면 경기는 다시 시작된다"며 "그들은 김혜성은 항상 마지막에 배치하여 그에게 더 큰 압박감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베츠는 "우리는 그가 편안해지기를 바랐고, 그가 다저스를 위해 뛰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길 바랐다"며 "그에게 약간의 압박을 주되 우리가 뒤를 봐주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이제 다저스가 김혜성이 공격적으로 도전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새로운 환경에서 혼자 야구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야구는 이미 어려운 스포츠다. 하지만 결국 적응할 것이고 그로부터 얻는 성취감은 무엇보다도 큰 힘이 될 것"이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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