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스페인 라리가의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고발했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각) "오랫동안 맨시티를 비판해 온 테바스 회장은 'FT 비즈니스 오브 풋볼 서밋'을 통해 2023년에 맨시티의 재정 규정 우회에 대한 고발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서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테바스 회장이 불만을 제기한 이유는 맨시티가 모회사 시티 풋볼 그룹을 통해 FFP(재정적 페어플레이)를 위반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사안의 핵심은 맨시티가 규칙을 우회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맨시티 축구클럽 외부의 아랍에미리트 기업에 관한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바스 회장은 "맨시티는 축구 클럽 외부에 비용을 투입하는 그룹 회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들은 돈을 잃지만 구단 자체는 손해를 보지 않는다. 우리는 맨시티를 EU에 신고했다. 우리는 사실과 수치를 갖고 있고, 맨시티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모든 클럽이 스포츠와 재정 측면에서 투명성 있는 동일한 규칙을 적용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는 맨시티 공식적으로 맨시티 풋볼 그룹에 속하지 않은 회사들에게 손실을 떠넘긴 것으로 판단되는 사례다. 그곳에는 스카우트 회사와 마케팅 회사가 있는데, 그들은 구단에 더 적은 비용을 청구한다. 맨시티는 이런 회사의 존재로 비용을 더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 7월 12일 발효된 해외 보조금 규정에 따라 불만을 제기했으며, EU는 국가가 관리하는 해외 보조금을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그의 주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또한 테바스 회장은 맨시티를 오랜 기간 공격해왔으며, 공개적으로 기록된 구단의 계좌가 무죄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한편 라리가는 지난 2022년 맨시티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비정상적인 자금 조달'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제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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