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전 잉글랜드 감독 "린가드, 최악의 실수…무명의 팀에서 뛰고 있어" 망언
작성 : 2025년 02월 28일(금) 14:34

제시 린가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제시 린가드(FC 서울)에 대한 경솔한 발언을 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각) "앨러다이스 감독은 1월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애스턴 빌라로 이적하기로 한 마커스 래시포드의 결정을 칭찬하며, 그를 전 팀 동료인 린가드와 비교했다"고 보도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과의 갈등으로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입지를 잃었고,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에 이번 겨울 이적 기간에 빌라로 임대 이적했고, 최근 첼시전에서 2도움을 올리는 등 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앨러다이스 감독은 "래시포드는 오른쪽 윙백으로 나서지 않는 한 아모림 감독 유형의 시스템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랜만에 자신을 증명해야 했다. 어렸을 때는 맨유 1군에 입단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해야 했다면, 이제는 빌라의 선수들에게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며 "래시포드는 새로운 감독과 동료들과 함께 나간다. 맨유에서 쇠퇴하기보다 영감을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앨러다이스 감독은 과거 맨유를 떠나 웨스트햄에서 활약했던 린가드의 사례를 회상했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자 2020-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과 임대 계약을 맺었다. 새로운 팀에 합류한 린가드는 반시즌 동안 16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웨스트햄은 린가드를 완전 영입하고자 했지만 그는 맨유 복귀를 택했다. 그러나 맨유에서 자리잡지 못했고, 자신을 증명할 수 없었다. 결국 방출된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쳐 2024년 K리그 FC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에 대해 앨러다이스 감독은 "린가드는 웨스트햄으로 가지 않은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노팅엄에 합류했지만 실패했고, 지금은 한국의 알려지지 않은 팀에서 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팀에서 정체기를 맞고 있다면, 짐을 싸 이적해라. 축구 선수 생활이 곧 끝날 것이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무명의 팀'이라는 발언은 린가드와 서울을 넘어 K리그도 존중하지 않은 것으로 느껴진다. 지난해 2월 서울에 합류한 린가드는 올해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22일 안양과의 연고지 더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한편 린가드의 서울은 오는 3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