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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등장' LG 김영우, KIA전 무실점+154km '쾅'…"오늘 잘 던진 건 과거일 뿐" [ST오키나와]
작성 : 2025년 02월 27일(목) 18:36

김영우 / 사진=권광일 기자

[오키나와(일본)=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의 뒷문을 책임질 슈퍼루키가 등장했다.

김영우는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영우는 공 9개로 이닝을 삭제시켰고, 직구와 포크볼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4km가 찍혔고, 평균 구속은 151km가 나왔다.

경기 후 김영우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 실전에서 좋은 투구를 펼친 김영우는 "저희 팀 선배님들도 엄청 대단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그래도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다른 팀 선수들과 경기를 해보니 '이제 프로에 왔다. 나도 이제 관중이 아닌 프로 선수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상대랑 같이 시작할 수 있는 그런 위치가 됐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우는 이날 팀의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팀이 3-1로 이기고 있었지만, 격차가 크지 않기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영우는 "처음에는 조금 긴장 되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마무리라는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그 상황을 즐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퇴 전까지 마무리 투수로 한 번은 뛰는 게 꿈이었다. 마무리 투수로 언급됐을 때 엄청 기뻤고, 어느 위치가 됐든 최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 호투에 관해선 "가운데를 던질 줄 알아야 한다. 가운데 보고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으려고 했다. 오늘은 포크 1개만을 변화구로 구사했다. 완성도가 100%는 아니지만, 불펜피칭할 때 괜찮은 공이 나와 감독님이 연습하라고 하셨다. 커브는 던질 타이밍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김영우는 이번 경기에서 최고 구속이 154km가 나왔다. 김영우는 "154km가 나온 것은 몰랐다. 페이스가 빠르게 올라온 것 같다"며 "오늘 잘 던진 것은 과거다. 다음 경기 잘 던질 수 있도록, 숙소 가서 잘 쉬고, 내일 운동 잘하겠다. 오늘은 잘 던진 것으로 끝이다"고 힘줘 말했다.

김영우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0순위의 지명을 받아 LG에 입단한 우완 투수다. 지난해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선 최고 구속이 156km까지 나오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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