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아림이 시즌 2승 사냥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김아림은 27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아림은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2위 찰리 헐(잉글랜드, 3언더파 69타)과는 1타 차.
김아림은 지난달 열린 L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6위에 오르며 2개 대회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출발하며 시즌 2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김아림은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6번 홀과 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2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를 탄 김아림은 후반 들어서도 12번 홀과 13번 홀 연속 버디, 15번 홀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16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남은 두 홀을 파로 막아내며 선두를 지킨 채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헐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3언더파 69타로 2위에 자리했다. 최혜진과 이민지(호주), 인뤄닝(중국),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양희영은 1언더파 71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지노 티띠꾼(태국) 등과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임진희와 노예림(미국)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14위, 고진영과 유해란, 김효주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20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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