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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88홈런 거포가 바라본 KBO MVP는 어떨까…"김도영이 가장 눈에 띈다, 밸런스가 너무 좋아" [ST오키나와]
작성 : 2025년 02월 27일(목) 16:22

위즈덤 / 사진=권광일 기자

[오키나와(일본)=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88홈런을 친 거포 위즈덤(KIA 타이거즈)이 지난 시즌 KBO MVP 김도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위즈덤은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LG와의 연습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타석을 마친 뒤 교체된 위즈덤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위즈덤은 이날 공수에서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선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좋은 수비에 잡혔다. 수비에서도 공을 한 번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즈덤은 "오늘 수비에서 쉬운 땅볼 타구를 스스로 어렵게 만든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다. 타격적인 부분에선 느낌이 되게 좋았다. 투수의 투구를 많이 지켜보려고 노력했고, 스스로 타이밍도 되게 좋았다. 그러나 상대 선수 수비가 너무 좋았고, 시즌 중에는 그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돌아봤다.

이어 "사실 진짜 많이 떨렸다. 근데 팀원들이 용기를 북돋아주고, 팀원으로서 함께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의 게임들이 많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즈덤은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린 거포다. 위즈덤은 "홈런을 많이 치고 싶다. 팀에서도 그렇고 저 역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들을 쳐서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즈덤은 KIA에서 중심 타선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중심 타선은 팀에 득점을 만들어내야 하는 타선이기에 부담이 클 수 있다. 위즈덤은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팀에서 그런 부분을 많이 원하고 있기에 그런 부담감을 즐긴다. 이런 것들이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KIA에 오기 전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엔 "한국으로 오기 전에 팀메이트들이 한국에서 뛰었었다. 그들에게 많은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또 한국으로 와서 지금 저희 팀원들이 정말 진심으로 환영해주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한국에 새로운 문화나 음식들 같은 것도 되게 기대가 되고, 가족들이 전부 다 같이 사는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너무 좋다"고 했다.

김도영 / 사진=권광일 기자

KIA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한 챔피언이고, 타선에선 큰 변화가 없었기에 아직도 막강한 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위즈덤이 봤을 때 인상적인 타자는 누구일까. 위즈덤은 지난 시즌 KBO MVP 김도영을 꼽았다.

그는 "다들 아시겠지만, 김도영 선수가 정말 눈에 띄었다. 타격할 때 밸런스가 너무 좋고,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맞추는 피팅 능력이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로 100타점을 기록하고 싶은데, (김)도영 선수 뒤에서 치게 되면 훨씬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극찬했다.

위즈덤은 김도영 외에도 최형우와 윤도현 등을 인상적인 선수로 지목했다.

마지막으로 위즈덤은 "팀적인 모표는 다시 한 번 한국시리즈에 우승하는 것이고, 그 일원 중 하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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