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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 2이닝 퍼펙트+이주헌 결정적 2루타' LG, KIA에 3-1 역전승 [ST오키나와]
작성 : 2025년 02월 27일(목) 16:09

요니 치리노스 / 사진=권광일 기자

[오키나와(일본)=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LG의 선발투수는 새롭게 영입한 외인 요니 치리노스가 등판했다. 치리노스는 2이닝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2이닝 동안 23개의 공을 던졌고, 투심을 포함해 포심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찍혔고, 평균 구속은 149km가 나왔다.

김도현 / 사진=권광일 기자

KIA는 선발투수로 김도현을 내보냈다. 김도현은 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도현은 공 39개를 던졌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최고구속은 146km가 찍혔고,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143km가 나왔다.

김도현은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다. 1회초에 공 8개로 홍창기와 박해민, 오스틴을 모두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김도현은 2회에 팀의 좋은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선두타자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정리한 김도현은 김현수에게 2루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놓였다. 오지환의 타석에서 김대현이 원바운드 볼을 던졌고, 이를 보고 김현수가 3루로 뛰었다. 그러나 이를 포수 한승택이 날카로운 송구로 잡아냈고, 오지환까지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면했다.

3회에도 김도현의 맹투는 이어졌다.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한 김도현은 문정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영빈과 홍창기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치리노스도 만만치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윤도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시작한 치리노스는 박정우를 삼진, 김도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13구 만에 이닝을 지웠다.

김도현에 이어 치리노스도 2회에 수비에 도움을 받았다. 유격수 땅볼로 위즈덤을 잡아낸 치리노스는 김석환을 상대했다. 김석환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잘맞은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유격수 오지환의 다이빙 캐치에 잡혔다. 이어진 이창진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LG가 찬스를 놓쳤다. 4회초 바뀐 투수 황동하를 상대로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오스틴과 문보경의 타구로 선행주자가 아웃되면서 2사 1루로 변했다. 2사 1루에서 타석엔 김현수가 등장했고, 김현수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깔끔한 안타를 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KIA가 침묵을 깼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창진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김호령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2사 1루가 됐다. 이후 우강훈의 폭투로 대주자 고종욱이 2루까지 들어가며 득점권 찬스가 생겼고, 한승택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리드를 내준 LG도 반격을 시작했다. 7회초 선두타자 송찬의가 유격수 김규성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구본혁이 안타가 치며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유승철의 폭투까지 나오며 주자는 2루와 3루에 안착했고, 문정빈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가 됐다. 무사 만루에서 이영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주헌-염경엽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LG가 8회초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주헌이 2루타를 치며 포석을 깔았고, 최원영의 기습 번트로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 송찬의의 타석에서 최원영이 도루를 시도햇는데, 포수 한준수의 송구가 크게 벗어났다. 그 사이 이주헌이 홈으로 파고들어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LG는 1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구본혁의 타석 때 최원영이 3루 베이스를 훔쳤고 홍원빈이 구본혁에게 투수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홍원빈의 홈 송구가 옆으로 벗어나며 최원영이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승부를 결판 짓기 위해 9회말 마운드에 '슈퍼루키' 김영우를 올렸다. 김영우는 홍종표와 변우혁, 김석환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김영우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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