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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 경쟁 중인 KIA 황동하, LG전 2이닝 무실점…"라이벌은 내 자신" [ST오키나와]
작성 : 2025년 02월 27일(목) 15:33

황동하 / 사진=권광일 기자

[오키나와(일본)=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라이벌은 내 자신"

황동하는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황동하는 34개의 공울 뿌렸고, 패스트볼을 포함해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구사했다. 최고구속은 143km가 찍혔고, 평균 구속은 141km가 나왔다.

피칭을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황동하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황동하는 "작년 캠프와 크게 다른 것은 없는 것 같고, 준비를 더 잘해서 오니까 작년보다 더 여유로운 것 같다"고 운을 뗐다.

황동하는 지난 시즌보다 더욱 몸을 키운 상태로 비 시즌에 돌입했다. 그는 "지난 시즌을 돌이켜보니 후반에 생각보다 힘이 너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은 많이 했지만, 트레이닝적인 부분은 많이 안 했던 것 같아서 웨이트와 트레이닝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육량도 많이 늘었고, 체지방도 많이 빠졌다. 먹는 것도 엄청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황동하는 5선발 자리를 경쟁 중이다. 후보도 굉장히 많기에 상당히 어려운 경쟁이다. 황동하는 "진짜 딱 경쟁하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 옛날부터 선발 투수를 하고 싶어 했지만, 안되는 걸 배제할 순 없다. 그리고 안됐을 때 실망이 좀 클 수도 있으니 잘 생각하면서, 잘 맞춰가면서 생각하며 운동하고 있다. 너무 선발로만 해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황동하는 매년 발전하는 선수다. 데뷔 시즌인 2023시즌엔 13경기에 등판해 31.1이닝을 소화하며 0승 3패 평균자책점 6.61에 달했지만, 2024시즌엔 25경기에 등판해 103.1이닝을 소화하며 5승 7패 평균자책점 4.44로 발전된 기량을 증명했다.

이에 황동하는 "그냥 발전해야겠다고 해서 한 게 아니라 매년 부족한 걸 조금씩 조금씩 채우다 보니까 발전하게 된 것 같다. 꾸준히 단점을 보완하고, 운동하고, 시합 뛰면서 느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황동하는 초반 많은 볼을 던지며 볼넷도 내줬지만, 끝내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오늘 경기에서 힘도 많이 들어가서 볼도 많이 던진 것 같은데, 그래도 공에 힘만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그 부분이 잘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경쟁자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 황동하는 "라이벌은 제 자신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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