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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허정무 후보 "팬들에게 외면 받으면 우리 축구 발전할 수 없어"
작성 : 2025년 02월 27일(목) 13:26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허정무 후보가 입장을 밝혔다.

허정무 후보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183표 중 15표를 얻는 데 그쳤다.

정몽규 후보가 156표를 얻어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고, 신문선 후보는 11표를 받았다.

허 후보는 선거 다음날인 27일 입장문을 내고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국민과 팬 여러분들꼐 감사드린다. 저의 부족함으로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유감스럽다는 말씀도 함께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대기실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당선이께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 아울러 외람되지만 당선인께 부탁드린다. 축구협회를 국민들께서 우려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하며 능력 있는 협회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며 "선거 과정에서 보여줬던 축구현장과 소통하는 모습, 약속한 공약들을 꼭 지켜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 힘써 줄 것도 아울러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허 후보는 또 "어제 95%가 넘는 투표율과 85%가 넘는 당선인 득표율은 우리 축구의 발전과 밝은 미래를 기대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팬들로부터 외면 받으면 우리 축구는 발전할 수 없다. 축구인의 명예와 자존감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 축구인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후보는 "경기에서 기본적인 전략과 전술은 감독이 지시하지만 경기에 들어선 선수는 동료와 호흡하며 스스로 판단해 공간을 만들고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개인이든 조직이든 발전할 수 없고 시대에 뒤처지게 된다"면서 "국민과 팬들로부터 다시 사랑받는 축구가 되도록 축구인 모두가 화합하고 다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 다시 한 번 국민과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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