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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뉴 감독 "원숭이처럼 점프, 튀르키예 심판은 재앙"…인종차별 발언 논란
작성 : 2025년 02월 25일(화) 14:21

조제 모리뉴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지휘하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형사 소송 위기에 처했다.

영국 BBC는 25일(한국시각) "갈라타사라이 구단은 모리뉴 감독이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며 "형사 소송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 보도했다.

페네르바체는 2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5라운드 갈라타사라이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양 팀은 외국인 심판에게 경기를 맡길 것을 요청했고, 슬로베니아 출신의 슬라브코 빈치치가 심판으로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팀의 19세 수비수 아크치체크의 활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모리뉴 감독은 "슬로베니아 심판에게 감사해야 한다. 전반 1분 만에 다이빙 장면이 나오자 상대 벤치가 원숭이처럼 뛰어 올랐다. 만약 튀르키예 심판이었다면 (우리에게) 바로 옐로 카드를 줬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경기가 끝나고 심판 대기실에서 튀르키예 심판을 만났다. 나는 그에게 '당신이 심판이었다면 이 경기는 재앙이 됐을 것'이라 말했다"며 심판을 비꼬았다.

갈라타사라이 구단은 곧장 "모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튀르키예 국민을 향한 경멸적인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번 그의 발언은 단순히 비도덕적인 것을 넘었다"며 "모리뉴 감독의 인종 차별 발언에 관련해 형사 소송 절차를 밟을 것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UEFA와 FIFA에도 공식적인 항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페네르바체 구단은 '모범적인 도덕적 가치'를 공언해왔다. 비난받을 행동을 한 감독에 대한 구단의 입장을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모리뉴 감독은 이전부터 직설적인 인터뷰로 종종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VAR 심판은 튀르키예 차를 마시느라 우리에게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튀르키예 리그는 너무 암울하고 구역질난다"며 튀르키예에 대한 독설을 퍼부어 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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