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같은 금토드라마, 동 시간대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배우 서강준과 박형식의 시청률, 화제성 대결이 흥미롭다.
먼저 시청률에서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하 동일) 박형식이 주연을 맡은 '보물섬'이 서강준이 주연을 맡은 '언더커버 하이스쿨'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을 그렸다. 1회 6.1%, 2회 8.1%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날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그렸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1회 5.6%, 2회 6.6%를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시청률은 상승했지만, '보물섬'에는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화제성에서는 '언더커버 하이스쿨'과 서강준이 앞섰다. 25일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발표에 따르면, 2월 3주 차 TV-OTT 화제성 부문에서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4.15%의 점유율로 1위, '보물섬'이 3.8%로 2위를 차지했다.
또한 TV-OTT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이 1위, '보물섬' 박형식이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서강준과 박형식은 지난 2014년 KBS2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친구이자 라이벌 역으로 경쟁한 바 있다. 이번에는 금토극 메인 주인공으로서 경쟁을 펼치게 돼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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