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단비가 통계 부문 시상 4개 부문을 휠쓸었다.
김단비는 2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김단비는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35분 55초를 뛰며 21.1점 10.9리바운드 2.07스틸 1.52블록을 기록하며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이번 정규리그의 주인공은 김단비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다. 김단비는 유일하게 평균 20점을 넘긴 선수이자 리바운드와 블록 역시 2위인 김소니아(9.5리바운드)와 양인영(1.0블록)을 뛰어넘었다.
또한 김단비는 단일리그 기준 국낸 선수 최초로 3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고, 지난해 11월 삼성생명전에서는 WKBL 역대 5번째 통산 700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2000어시스트와 100번째 더블더블, 3점슛 600개 등도 이번 시즌에 달성했다.
라운드 MVP도 빼놓을 수 없다. 김단비는 앞선 1~5라운드 중 1, 2, 5라운드에서 MVP를 가져갔고, 특히 5라운드는 역대 5번째 만장일치 MVP였다.
김단비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KB스타즈에 빼앗겼던 트로피를 2시즌 만에 되찾아왔다.
이번 우승은 김단비에겐 더욱 특별하다. 박혜진(BNK썸) 등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시즌 전까지만 해도 약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정규리그 챔피언에 등극했고, 그 중심엔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단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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