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패배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는 2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3승 5무 8패(승점 44)로 3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47)를 넘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19승 7무 1패(승점 64)를 기록, 2위 아스널(승점 53)과의 승점 차를 11로 벌리며 우승에 더 다가갔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전부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다녔고, 후반전까지도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영봉패를 당했다.
그럼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은 긍정적이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미래를 봤다"며 "이 선수들은 어리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나단 아케를 제외하고는 이 클럽의 미래다. 다른 선수들도 앞으로 영입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우리가 팀으로서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다. 충분하진 않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우리는 뉴캐슬과 리버풀을 상대로 훌륭하게 경기했고, 선수들의 결속력이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이 주어지는 4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안전하지 않다. 5위 뉴캐슬이 승점 44로 동률을 이뤘고, 6위와 7위인 본머스와 첼시 역시 승점 43으로 턱밑까지 추격해 오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만약 UCL 티켓을 따내지 못한다면, 우리가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욕망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노팅엄과 뉴캐슬, 아스톤 빌라 등 4-5개 팀이 너무 빡빡하다. 쉽진 않겠으나 노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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