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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발표' 심현섭·'애프터 성공' 이영자→주병진, 대세는 중년 로맨스 [ST이슈]
작성 : 2025년 02월 24일(월) 11:54

심현섭, 이영자, 주병진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MZ 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것으로 여겨졌던 '짝짓기 예능'이 최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장르로 자리잡는 중이다. 오랫동안 활동하며 즐거움을 선사했던 노총각 연예인들이 저마다 짝을 찾아 나서며 자연스럽게 시청자의 응원과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코미디언 심현섭은 최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지인 소개로 만난 11살 연하 여자친구 정영림과 소개팅부터 연애, 결혼까지 모든 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지난달 20일 방송에는 심현섭이 여자친구 부모님을 만나 결혼 승낙을 받는 장면이 그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지난 22일 이데일리 보도를 통해 심현섭이 4월 20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예비신부 정영림은 울산에서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인들에게 건넨 청첩장에서 파릇파릇한 봄날 애타게만 기다렸던 결혼이라며 행복을 기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심현섭은 1994년 SBS 공채 코미디언 5기로 데뷔했으며, KBS2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사바나의 아침', '봉숭아 학당' 등에서 활약해 인기를 얻었다. 54세인 그는 연예계 대표 노총각 스타였으나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심현섭이 결혼을 발표했다면, 이영자는 최종 애프터 성공으로 '그린 라이트'를 켰다. 이영자는 23일 방송된 KBS JOY·KBS2 '오래된 만남 추구'에서 자신을 짝사랑하던 배우 황동주의 순애보에 응답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특히 커플 사진을 찍는 미션에서 황동주가 백허그를 하는 이영자를 향해 뽀뽀하는 포즈를 취하며 설렘을 폭발시켰다.

이영자는 "역시 남자들은 다 그렇다는 오해도 있었다. 그런데 이분은 주기만 한 것 같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황동주는 "제가 연기자가 됐다는 것에 이렇게 큰 행복을 느껴본 적 없는 것 같다"며 이영자와의 인연의 촛불을 밝혔다. 두 사람은 다음 애프터 데이트 현장을 기대케 했다.

이영자는 199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그동안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푸근한 매력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여성 MC 중 한 명으로 사랑받고 있다. 1974년생인 황동주는 1996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계절'로 데뷔했으며, 이영자보다는 7살 연하다. 두 사람이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60대 방송인 주병진 또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를 통해 소개팅부터 데이트까지 담아내며 시청자의 응원을 받고 있다. 주병진은 최근 방송분에서 13살 연하 변호사 신혜선을 최종 선택하며 "첫 번째 만남부터 통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굉장히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신혜선은 "기대는 반반하긴 했다. 워낙 얘기하는 동안 대화도 많이 통했다 생각해서 살짝 기대하는 감이 더 있었는데 애프터 신청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주병진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또한 동거와 관련한 대화에서도 "그럼 내일부터 집 알아볼까"라며 농담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중년 스타들의 로맨스가 인기를 끄는 요인은 무엇일까.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플랫폼에 따라 조금씩 전략이 다를 수 있다. 종편의 경우 전반적으로 시청자들의 연령대가 높기도 하고 최근에는 지상파도 연령대가 높다. 이를 겨냥한 연애 리얼리티나 이혼, 결혼 상담 콘셉트의 프로그램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라며 "중장년들이 갖고 있는 그 나이대 감성을 타겟팅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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