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내며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이 갔다.
리버풀은 2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9승 7무 1패(승점 64)를 기록, 2위 아스널(승점 53)과의 승점 차를 11로 벌리며 우승에 더 다가갔다.
반면 패배한 맨시티는 13승 5무 8패(승점 44)로 3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47)를 넘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이날 포문을 연 팀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맥 알리스터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방향을 돌려 모하메드 살라에게 연결됐다. 살라는 이를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슈팅은 나단 아케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시티가 땅을 쳤다. 전반 30분 필 포든의 패스를 받은 오마르 마르무시가 박스 안 우측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리버풀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7분 살라가 소보슬라이를 향해 패스를 뿌렸고, 소보슬러이가 왼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가르며 리버풀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렇게 전반은 리버풀의 2-0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1분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맞이한 소보슬러이가 슈팅 대신 커티스 존스에게 패스를 건넸고, 존스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리버풀이 또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소보슬러이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끌려가던 맨시티는 추격을 위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맨시티는 후반 26분 제레미 도쿠가 우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에게 잡혔다.
결국 종료 휘슬이 불리기 전까지 맨시티는 득점에 실패했고, 리버풀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한 채 2-0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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