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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이 먼저 웃었다…서강준과 0.5% 차이 팽팽한 맞대결 [ST이슈]
작성 : 2025년 02월 22일(토) 10:08

박형식, 서강준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박형식과 서강준,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티격태격하던 두 미남 배우가 이번에는 금토드라마 시청률 격전을 펼쳤다. 먼저 웃은 쪽은 박형식이었다.

21일 SBS '보물섬'과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같은 날, 같은 시간대 첫 방송돼 시청자를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했다. 어떤 드라마를 볼지 망설이다가 결국 둘 중 하나를 재방송으로 봐야겠다는 시청자 반응도 있었다.

뚜껑을 열어본 '보물섬'과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었다. '보물섬'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베팅 복수전을 그렸다. 드라마 '돈꽃' 이명희 작가와 '군검사 도베르만' 진창규PD가 의기투합했다.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스토리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압권이었으며, 야망남으로 변신한 박형식과 본색을 드러내기 전인 염장선 역 허준호의 팽팽한 연기 대결을 기대케 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좀 더 밝은 분위기 속에 첫 회를 열었다.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담은 작품으로, 드라마 '밤에 피는 꽃' 최정인PD가 연출을, '진검승부' 임영빈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첫 회에는 국정원 요원 정해성(서강준)이 병문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강준은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능청스러운 코믹을 모두 소화하며 본격적인 이중생활을 시작했다.

첫 회 시청률 경쟁에서는 '보물섬'이 앞섰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하 동일) '보물섬'은 6.1%,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5.6%로 출발했다. 불과 0.5% 차이 팽팽한 접전을 보이며 앞으로 치열한 금토드라마 경쟁이 예상됐다.

앞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는 SBS '나의 완벽한 비서'가 MBC '모텔 캘리포니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두 자릿수 시청률로 종영한 반면,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모텔 캘리포니아'의 바통을 이어받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형식과 서강준, 두 주연배우 중 마지막에 웃을 사람은 누구인지도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KBS2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친구이자 라이벌 역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박형식은 21일 열린 '보물섬' 제작발표회에서 "그때도 서로 투닥거리는 역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대결하게 됐다"며 "항상 서강준을 응원하고 있다.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작품이 조금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서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1년 1월 전역한 박형식은 지난해까지 JTBC '닥터슬럼프'를 통해 시청자를 만난 반면, 서강준은 이번이 2023년 5월 전역 후 첫 복귀작이다.

서강준은 20일 열린 '언더커버 하이스쿨' 제작발표회에서 "3년 만에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세상이 많이 변한 거 같다. 하트 포즈도 처음이고, 빨리 적응해서 재밌는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앞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작품 시청률이 12%가 넘으면 다같이 해외여행을 보내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여행을 보내주겠다고 술 취해서 얘기한 것 같은데, 취소하면 창피할 것 같다. 넘으면 가야 하지 않겠냐. 전 스태프분들 다 보내드리겠다"며 "MBC 내부는 생각 안 했다. 집을 팔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박형식과 서강준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SBS '보물섬'과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2회는 오늘(2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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