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스포츠미래포럼' 명사 초청 특강 및 2025년 정기총회가 2025년 2월 20일 16시, 블랙야크 양재 본사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주한 상임대표(서울여자대학교 명예교수), 강태선 명예회장(블랙야크 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희대학교 김도균 교수가 "올림픽 정신으로 서울을 브랜딩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주한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스포츠는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2036년 서울올림픽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세계적인 스포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스포츠 환경 속에서 서울은 이미 국제적인 경험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최적의 개최 후보지"라고 덧붙였다.
주제 발표를 한 김도균 교수는 특강에서 "올림픽 개최는 단순한 경제적 효과를 넘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기회"라며 "서울은 1988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스마트 올림픽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은 세계 6위의 도시 경쟁력을 갖춘 곳이며, 국제 스포츠외교 역량을 바탕으로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할 명분과 실질적 역량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유치의 당위성으로는 대표도시 재개최 국제 사례, 서울의 강력한 재정적 역량(재정자립도, 예산 규모 등), 우수한 인프라(세계도시 종합 경쟁력 6위, 세계 마이스 도시 1위 등), 역대 최저비용 개최 및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이 제시됐다.
서울시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강태선 명예회장 또한 "서울은 글로벌 스포츠 중심도시로서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2036 서울올림픽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도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서울과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2월 28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국내 후보도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탄탄한 인프라와 국제적 위상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전북특별자치도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 도시 연대를 강조하며 분산 개최를 제안하고 있다.
203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2026년 이후 본격화될 예정이며, 서울의 도전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