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영국의 테니스 선수 에마 라두카누를 스토킹한 남성이 접근금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각) "두바이 경찰이 라두카누에 집착적인 행동을 보인 남성을 구금하고 그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19일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경기 도중 라두카누를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라두카누는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두바이 챔피언십 여자 단식 2회전 카롤리나 무호바와의 경기 도중 스토커의 위협을 느꼈다. 이후 심판에게 무언가를 말하더니 심판석 뒤로 몸을 숨겼다.

매체에 따르면 라두카누는 해당 남성을 고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두바이 경찰은 그 전에 피의자를 구금했다.

두바이 경찰은 "라두카누의 신고로 그녀에게 다가가 메모를 남기고 사진을 찍으며 괴롭힌 한 관광객을 구금했다"며 "라두카누는 나중에 신고를 철회하겠다고 결정했지만 해당 남성은 라두카누와 거리를 두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했으며, 향후 대회 출입이 금지됐다"고 밝혔다.

또한 BBC는 이 남성이 이전에도 라두카누에게 접근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라두카누는 그에게 편지를 받았는데, 그 안에는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라두카누는 WTA에 자신의 상황을 알렸으나, 2회전 경기 관중석에서 그를 발견하고 위협을 느꼈다. 선수 지인에 따르면 라두카누는 그 남성을 이전에도 여러 번 본 것으로 알려졌다.

관중은 즉시 퇴장되었고 경기가 재개됐으나, 라두카누는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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