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대체자로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0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대체할 윙어 영입을 우선시하라고 지시했다. 에제는 토트넘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토트넘의 여름 이적 시장 최우선 목표는 에제의 영입"이라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여름을 앞두고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손흥민과의 결별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을 올렸다. 토트넘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여전히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지만, 경기력이 전과 같지 않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으려는 이유 또한 최근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재 기량이 계약 협상 철회를 정당화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작년에 협상을 취소한 것은 손흥민의 장기적 활약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자신들이 옳았다고 믿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사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본래의 기량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주전 선수로서의 자리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사우디 프로 축구와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에서 손흥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1998년생 공격수 에제는 2020년 8월 팰리스에 합류해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에제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스널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에제 영입 경쟁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자신의 거취 문제와 상관없이 에제의 영입을 우선시할 것을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TBR 풋볼'에 따르면 에제와 팰리스의 계약 조건에는 60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데, 팰리스는 이 이상을 요구할 예정이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손흥민과 에제의 스텟을 비교했다.
에제는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 11골 4도움으로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21경기 2골 5도움만을 기록했다. TBR 풋볼은 "에제는 지난 여러 시즌에 비해 그다지 높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이는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14골을 넣었는데, 폼을 고려하면 여전히 꽤 좋은 성적이다"라며 "에제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10번 포지션에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쿼드에는 이미 왼쪽 윙어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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