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손 검지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마이애미는 2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고우석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던 중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고우석은 라이브 피칭 중 그립을 바꾸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그는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우석은 KBO리그 LG 트윈스의 뒷문을 지키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거듭난 뒤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극적으로 계약에 성공하며 빅리그 무대에 입성한 고우석은 시범 경기서부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고우석은 지난 해 시범경기에서 6경기에 등판해 5이닝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했고,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하며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이후 지난해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된 뒤에도 마이너리그를 벗어나지 못했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점보쉬림프에서 16경기에 등판해 21이닝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고, 더블A 펜사콜라 블루와후스에선 18경기에 등판해 19이닝 2승 1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0.42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고우석은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고우석이 마이애미의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초대된 것이다.
하지만 트레이닝 과정에서 뼈아픈 부상이 나오며 아쉬움을 삼키게 됐고, 개막 전까지 부상 치료와 재활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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