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첫날 산뜻한 출발을 했다.
고진영은 20일(한국시각)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고진영은 앤젤 인(미국),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덴마크)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로 나선 이와이 아키에(일본, 10언더파 62타)와는 5타 차.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스타인 고진영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1승 이상씩을 기록하며 LPGA 투어 통산 15승(메이저 2승 포함)을 달성했다. 하지만 2023년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2년 가까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올해 출전한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공동 4위)와 파운더스컵(2위)에서 모두 톱5를 달성하며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듯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에서 출발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고진영은 1번 홀부터 버디를 사냥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7번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순항하던 고진영은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12번 홀과 13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탔고,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 사냥에 성공한 고진영은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무난한 출발을 했다.
임진희와 최혜진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 지노 티띠꾼(태국), 사이고 마오(일본) 등과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 대회에서만 3번이나 우승한 양희영과 최근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소미는 각각 3언더파 69타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와 김세영, 파운더스컵 우승을 차지한 노예림(미국)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3위에 포진했다. 김아림과 신지은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와이 아키에(일본)는 버디만 10개를 낚으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 리더 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이는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선수로, 이번 대회에는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마야 스타크(스웨덴)는 7언더파 65타로 2위,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은 6언더파 66타로 3위에 랭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