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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징역 3년 선고…법정 구속
작성 : 2025년 02월 20일(목) 16:13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 등을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20일 수원지방법원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공갈 방조 혐의를 받는 카라큘라, 크로커다일, 쯔양의 사생활을 구제역 등에게 제공한 최모 변호사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었다.

이날 구제역은 징역 3년을, 주작감별사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과 160시간의 사회 봉사를, 카라큘라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240시간 사회 봉사명령을, 크로커다일은 벌금 500만 원을, 최 변호사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중 보석 석방됐던 구제역과 최 변호사는 이날 선고 후 법정 구속됐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 2023년 2월 쯔양에게 '탈세 관련 사생활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줘 55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는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다'라는 취지로 이들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최 변호사는 2023년 5월 쯔양에게 사생활 관련 민감한 내용 등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언론대응 등 자문료 명목으로 2310만 원을 갈취한 혐의 등을 받는다.

박 판사는 "피고인들은 사생활 누출에 대한 위법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제역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최 씨는 변호사이자 기자로 직업윤리를 지키지 않고 소송 중 취득한 쯔양 개인정보를 누설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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